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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나의 판타지를 완전히 충족시킨 책이어서..오래도록 여운이 남아요

저도 시골 어느 경치좋은 한적한 곳에서 책방을 하면서 살고 싶은 꿈이 있어서..내용과 상관없이 그 장면이
너무 눈에 남습니다.

참고서나 문제집을 팔지 않고, 독립문학작품들을 취급하고...
손님이 올때까지 커피한잔 내리고 내내 책을 읽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 저의 꿈을 담아서 읽다 보니

주인공의 로맨스도, 주인공의 이모와 언니의 불행도 서서히 젖어 들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 책방이 주 공간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커피향도 나는것 같고, 남자주인공 창문에서 여자 주인공의 창문이 보이는 것도 너무 가슴설레고..
책방에서 일주일에 한번식 독서 토론을 하는데 이 독서 토론이 거대하지 않고 각자 발표하고 싶은 내용을
시나 신문의 조그만 기사같은거, 민화 이런것들을 읽는데...너무 좋았어요..
내가 나중에 커서 꿈꾸는 그런 일상이 다 담겨져 있는 느낌...

암튼..시골 한적한 책방...너무 오래토록...저의 마음에 남아있습니다...